
목차 ▽열기
"술도 안 마시는데, 지방간이라고요?" 건강 검진 결과에서 '지방간' 소견을 받고 당황하신 적 있나요? 지방간은 더 이상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만 생기는 질환이 아닙니다.
최근에는 비만, 당뇨병, 고지혈증 등과 관련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. 지방간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어 '침묵의 질환'이라고 불리지만, 방치하면 간염, 간경변, 심지어 간암으로까지 진행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.
오늘은 지방간의 원인, 증상, 진단, 치료, 예방법, 그리고 지방간에 대한 오해와 진실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
지방간(Fatty Liver)이란 무엇일까요?


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. 정상적인 간은 5% 미만의 지방을 함유하고 있지만, 이보다 많은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. 간은 우리 몸에서 해독 작용, 영양소 대사, 에너지 생성 등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는데, 지방간이 생기면 이러한 기능들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.
지방간, 왜 생기는 걸까요? (지방간 원인)
지방간은 크게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.

- 알코올성 지방간: 과도한 음주가 주된 원인입니다. 알코올은 간에서 지방 합성을 촉진하고, 지방 분해를 억제하여 간에 지방이 쌓이게 만듭니다.
- 비알코올성 지방간: 술을 거의 마시지 않거나,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지방간입니다. 비만, 당뇨병, 고지혈증, 대사 증후군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.
- 비만: 체내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되면 간에도 지방이 쌓이기 쉽습니다.
- 당뇨병: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간에서 지방 합성이 증가하고, 지방 분해가 억제됩니다.
- 고지혈증: 혈액 내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으면 간에 지방이 쌓이기 쉽습니다.
- 대사 증후군: 복부 비만, 고혈압, 고혈당, 고지혈증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로, 지방간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.
- 급격한 체중 감소: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갑자기 체중을 줄이면, 우리 몸은 에너지를 보충하기 위해 지방을 간으로 보내 저장하게 됩니다.
- 약물: 일부 스테로이드, 여성 호르몬제, 항암제 등은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- 기타: 만성 C형 간염, 윌슨병, 영양 불량 등


지방간,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? (지방간 증상)
지방간은 초기에 대부분 증상이 없습니다. 그래서 건강 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 하지만, 지방간이 심해지거나 염증이 동반되면(지방간염)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- 피로감: 쉽게 피로하고, 몸이 무겁게 느껴집니다.
- 오른쪽 윗배 불편감 또는 통증: 간이 위치한 오른쪽 윗배에 묵직한 느낌, 불편감, 또는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.
- 소화 불량: 속이 더부룩하고, 메스꺼움,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- 식욕 부진: 입맛이 없고,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가 사라집니다.
- 황달: 간 기능이 심하게 저하되면 눈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(드물지만 심각한 경우)
지방간, 어떻게 진단할까요?
지방간 진단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.


- 병력 청취 및 신체 검사: 자세한 병력 청취(음주력, 체중 변화, 당뇨병/고지혈증 유무, 약물 복용력 등)와 신체 검사를 통해 지방간 가능성을 평가합니다.
- 혈액 검사: 간 기능 검사(AST, ALT, 감마지티피 등)를 통해 간세포 손상 여부를 확인하고, 혈당, 콜레스테롤, 중성지방 수치 등을 측정합니다.
- 영상 검사:
- 복부 초음파 검사: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검사로, 간에 지방이 침착된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CT(컴퓨터 단층 촬영), MRI(자기 공명 영상): 초음파 검사보다 더 정밀하게 간의 상태를 평가할 수 있습니다.
- 간 섬유화 검사: 간의 딱딱한 정도(섬유화 정도)를 측정하여 간경변으로의 진행 여부를 평가합니다. (Fibroscan, ARFI 등)
- 간 조직 검사: 간의 일부 조직을 떼어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로, 지방간을 확진하고, 염증 및 섬유화 정도를 파악하는 데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. 하지만, 침습적인 검사이므로 모든 환자에게 시행하지는 않습니다.
지방간, 어떻게 치료할까요? (지방간 치료)
지방간 치료의 핵심은 원인을 제거하고, 간에 더 이상 지방이 쌓이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.


- 알코올성 지방간: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. 금주만으로도 간 기능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.

- 비알코올성 지방간:
- 체중 감량: 현재 체중의 5~10%를 감량하면 간 기능이 개선되고, 지방간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.
- 식이 요법:
- 균형 잡힌 식단: 탄수화물, 단백질, 지방을 골고루 섭취하되, 단순당(설탕, 꿀, 시럽 등)과 포화지방(기름진 음식, 패스트푸드 등) 섭취는 줄입니다.
- 섬유질 섭취 증가: 채소, 과일, 통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섭취합니다.
- 저탄고지 식단(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): 일부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지만, 장기적인 안전성과 효과는 아직 논란이 있습니다.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시행해야 합니다.
- 규칙적인 운동: 하루 30분 이상, 주 5회 이상 유산소 운동(걷기, 조깅, 수영 등)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 체중 감량과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.
- 당뇨병, 고지혈증 관리: 당뇨병, 고지혈증이 있는 경우, 약물 치료, 식이 요법, 운동 등을 통해 혈당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해야 합니다.
- 식이 요법:
- 체중 감량: 현재 체중의 5~10%를 감량하면 간 기능이 개선되고, 지방간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.
- 약물 치료: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경우, 간 기능 개선제(UDCA, 항산화제 등),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, 고지혈증 치료제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. 하지만, 약물 치료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.


지방간, 예방할 수 있을까요? (지방간 예방)
지방간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.

- 절주: 과도한 음주는 간에 치명적이므로, 술을 마시지 않거나 절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- 균형 잡힌 식단: 신선한 채소, 과일, 통곡물, 저지방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, 기름진 음식, 가공식품, 짠 음식, 단 음식은 피합니다.
- 체중 관리: 비만은 지방간의 주요 원인이므로, 적정 체중을 유지합니다.
- 규칙적인 운동: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관리와 간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.
- 정기적인 건강 검진: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간 수치를 확인하고, 필요한 경우 의사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합니다.
지방간에 대한 오해와 진실
- 오해 1: 지방간은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만 생긴다?
- 진실: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도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. 비만, 당뇨병, 고지혈증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.
- 오해 2: 지방간은 증상이 없으니 괜찮다?
- 진실: 지방간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, 방치하면 간염, 간경변,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.
- 오해 3: 마른 사람은 지방간에 안 걸린다?
- 진실: 마른 사람도 내장 지방이 많거나, 인슐린 저항성이 높으면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. (마른 비만)
- 오해 4: 간 영양제만 먹으면 지방간이 낫는다?
- 진실: 간 영양제는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, 지방간의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닙니다. 반드시 생활 습관 개선(체중 감량, 식이 요법, 운동 등)을 병행해야 합니다.
지방간은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. 건강 검진에서 지방간 소견을 받았다면,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. 오늘부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고,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간 건강을 지키세요! 여러분의 건강한 간을 응원합니다.
본 블로그에 제공된 정보는 일반적인 지식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,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. 건강 관련 문제는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의사 또는 관련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.
간수치, 내 몸의 건강 신호등! 간수치 정상 범위부터 낮추는 법까지
"간 수치가 높게 나왔는데, 괜찮을까요?", "간 수치가 낮으면 좋은 건가요?" 건강 검진 결과표에서 '간 수치'라는 항목을 보고 궁금증이나 걱정을 가져본 적, 다들 있으시죠? 간 수치는 우리 몸의 '
investor-1.tistory.com
간경화 초기 증상, 전조 증상, "나는 술도 많이 안마시는데?" 몸이 보내는 신호
여러분, 혹시 "나는 술도 많이 안 마시는데, 간경화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겠지?"라고 생각하고 계신가요? 간경화(간경변)는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에게만 생기는 병이 아닙니다! 간경화는 간에
investor-1.tistory.com
간 영양제,어떤 걸 먹어야 할까? 간 영양제 종류 별 효능 비교 및 추천 가이드
잦은 야근, 회식, 스트레스... 우리 몸에서 가장 고생하는 장기 중 하나가 바로 간이죠. '침묵의 장기'라고 불리는 간은 웬만큼 나빠져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, 미리미리 건강을
investor-1.tistory.com
'건강정보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긁적긁적.. 혹시 당뇨 초기 증상?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의 비밀, 당뇨와 연관이 있다고? (0) | 2025.03.09 |
---|---|
A형,B형,C형 간염, 무엇이 다를까요? 차이점 부터 예방접종,가격까지 완벽비교 (1) | 2025.03.04 |
간 영양제,어떤 걸 먹어야 할까? 간 영양제 종류 별 효능 비교 및 추천 가이드 (1) | 2025.03.01 |
간경화 초기 증상, 전조 증상, "나는 술도 많이 안마시는데?" 몸이 보내는 신호 (0) | 2025.02.28 |
간수치, 내 몸의 건강 신호등! 간수치 정상 범위부터 낮추는 법까지 (1) | 2025.02.28 |